6者-비료-장관급회담 합의 진통

  • 입력 2005년 5월 18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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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은 17일 개성에서 이틀째 차관급회담을 갖고 다음달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6·15 남북 공동선언 5주년 기념 남북·해외민간단체 공동행사에 남측 정부 대표단이 참가한다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남북은 18일 0시 현재까지 두 차례의 수석대표 접촉과 한 차례 실무대표 접촉을 가졌지만 남북 장관급회담 개최시기,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및 대북 비료지원 문제에 대해선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특히 북측은 남측이 제기한 한반도 비핵화 원칙 준수 및 북측의 6자회담 조기복귀 제안 등 핵문제 관련 조항을 공동보도문에 포함시키는 방안에 완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차 장관급회담 개최시기와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날짜를 명시하자는 남측의 제안에 대해 북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회담을 갖자며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 이봉조(李鳳朝) 통일부 차관과 북측 김만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남북 대표단은 1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차관급회담을 속개했다.

이날 오전회의에서 남측은 평양 6·15 남북 공동선언 기념행사에 참가할 당국 대표단의 단장을 장관급으로 할 것을 북측에 제의했다. 남측 회담 관계자는 “6·15 공동선언 5주년의 의미가 큰 만큼 장관급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참여해야 한다는 게 남측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개성=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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