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5년 5월 10일 19시 3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이날 노동신문은 ‘불망나니 무리와는 상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6자회담의 기초를 허물어 버린 것은 미국”이라며 “‘폭정의 거점’ 등의 오명을 쓰고는 6자회담에 참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신문은 북핵 문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 움직임 등과 관련해 “미국 조지 W 부시 일당이야말로 애당초 우리가 상대할 대상이 못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유엔을 통한 제재 등을 미국이 마음대로 할 테면 하라는 것이 우리의 대담한 자세”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부시 집권 후 4년 이상 기다렸으나 이제는 더 이상 참으며 정책 변화를 기다릴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의 내각기관지 민주조선도 “미국과 남한의 호전 세력들이 내놓은 ‘작전계획 5029’나 ‘개념계획 5029’는 유사시 군사적 개념을 전제로 한 북침 시나리오”라며 “이는 우리의 제도를 부정하고 침략하기 위한 전략적 전쟁문서”라고 비난했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