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국세청장 “1급 3명 전원교체”

  • 입력 2005년 3월 21일 2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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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수뇌부가 큰 폭으로 바뀐다.

이주성(李周成) 국세청장은 21일 “전형수(田逈秀)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용퇴함에 따라 1급 3명을 전원 교체하는 등 후속인사를 파격적으로 하겠다”고 대대적인 인사를 예고했다.

이 청장과 행시 16회 동기로 국세청장 복수 후보에 올랐던 전 서울청장은 이날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겠다”며 사의를 나타냈다.

이 청장은 “나머지 16회 동기들도 전향적인 방향으로 정리될 것으로 본다”며 “조직 내 파동은 크겠지만 인사적체를 해소하고 (국세청 출신이 청장을 맡는) 내부 청장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나머지 인사도 개혁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의 방침에 따라 행시 16회인 이진학(李鎭鶴) 기획관리관, 김창남(金昌男) 전산정보관리관, 홍현국(洪顯國) 감사관, 최병철(崔炳哲) 국제조세관리관, 정시영(鄭始永) 국방대학원 파견자와 15회인 박용오(朴龍吾) 대전청장이 동반 퇴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청장의 승진으로 차장 자리가 공석이 된 데 이어 중부청장, 서울청장의 사의 표명으로 모두 비어있는 1급 세 자리 승진 후보로는 전군표(全君杓·20회) 조사국장, 기영서(奇永舒·17회) 법인납세국장, 윤종훈(尹鍾勳·18회) 부산청장, 오재구(吳在鉤·비고시) 광주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군표 국장이 승진하면 후임 조사국장으로는 오대식(吳大植) 서울청 조사1국장, 한상률(韓相律) 조사 4국장 등이 거론된다.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4곳 지방청장 자리가 모두 교체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세청 1급 인사는 중앙인사위원회의 심의가 있는 23일경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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