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본공단 100만평 내달말 분양공고

  • 입력 2005년 1월 21일 18시 12분


정부와 한국토지공사는 북한 개성시 봉동리 일대에 추진 중인 개성공단 본공단 100만 평에 대한 분양공고를 다음달 말에 내고 250∼300여 개의 기업을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조명균(趙明均)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은 “입주기업 선정기준과 최종선발방식, 업종별 공단배치 분양계획을 위한 업무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단장은 “시범단지는 여건이 안 좋은 상황에서 기업의 입주가 시작된 만큼 재정이 탄탄하고 견실한 기업을 위주로 선발했지만, 본공단에는 영세업자나 한계기업도 입주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또 여러 업종이 시범적으로 입주한 시범단지와는 달리 업종별로 연관성이 있는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계획이다.

북측이 운영하는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북한 노동자들의 통근을 위해 개성 시내와 공단을 오가는 셔틀버스 4대를 운행하고 있다. 개성공단 내 공장들은 식당을 통해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북측 노동자들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와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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