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나진선봉 특구, 中 지린성과 공동개발

  • 입력 2004년 12월 22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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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나진선봉경제특구 개발에 중국 지린(吉林) 성이 참여할 것이라고 일본 도쿄신문이 22일 베이징(北京)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린 성 측이 15일 중국을 방문한 북한 임경만(林京萬) 무역상에게 이런 구상을 제안해 최종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중국이 북한의 지역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한편 북한의 경제개방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양 측은 내년 초 ‘북중(北中) 합작위원회’를 설립해 나진선봉특구의 장기 개발계획을 작성하게 된다. 이어 공동으로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한편 중국 기업 및 제3국을 대상으로 외자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지린 성 내 2개 기업이 가까운 시일 안에 함경북도 무산의 철광 개발에 40억 위안(약 5108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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