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서 첫 생산 냄비, 15일부터 백화점서 판매

  • 입력 2004년 12월 14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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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에서 첫 제품이 생산돼 서울에서 판매된다.

현대아산은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리빙아트의 첫 제품이 15일 생산돼 이날 현장에서 ‘제품 생산 기념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개성공단의 첫 제품 생산은 2000년 8월 북한과의 개성공단 건설 합의서 체결 이후 4년 여 만이다. 주방기기 업체인 리빙아트가 첫 생산한 냄비 1000세트는 이날 오후 반입 절차를 거쳐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리빙아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리빙아트 공장은 대지 1000평, 연건평 1100평 규모로 총 46억 원을 투자해 2개월 여 만에 완공됐다. 리빙아트는 300여 명의 북측 인력 등 330여 명을 투입해 프라이팬과 냄비 등 연 300만 개의 제품을 개성공단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첫 제품 생산 기념식에는 정동영(鄭東泳) 통일부 장관과 현정은(玄貞恩) 현대그룹 회장,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입주업체 대표 등 남측 관계자 400여 명과 북측 대표단 50여 명이 참석한다.

개성공단 시범단지에 입주하는 나머지 12개 기업의 공장들은 내년 상반기 중 모두 완공돼 내년 1분기(1∼3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김태한 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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