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 “근무연장 명 받았습니다”

  • 입력 2004년 11월 17일 1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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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부는 17일 한미연합군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임하고 있는 리언 러포트 주한미군사령관(사진)의 근무기간이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러포트 사령관이 최근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으로부터 근무기간 연장 요청을 받고 내년 봄 이후에도 사령관직을 유지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러포트 사령관은 2006년 봄 이후까지 사령관직을 유지할 전망이다.

2002년 5월 1일 취임한 러포트 사령관은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한 럼즈펠드 장관으로부터 내년 봄까지 재임을 보장받은 바 있다. 전임 주한미군사령관들은 2∼3년간 한국에 근무했다. 러포트 사령관의 임기가 2006년 봄 이후까지 연장된다면 4년가량 근무하는 셈.

한국군 일각에서는 러포트 사령관의 임기 연장은 미국이 북한 핵에 대한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러포트 사령관은 “근무기간이 연장돼 명예롭게 생각한다”며 “한미동맹이 중대한 변화를 맞고 있는 시기에 양국 관계와 미군의 변화를 위해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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