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6자회담 불참 고집땐 核문제 안보리회부 검토”

  • 입력 2004년 10월 7일 1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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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일본 관방장관은 6일 북핵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 문제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소다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각국과 함께 북한을 설득해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미국이 중심 역할을 하게 되는 국제적인 문제로 다룰 수밖에 없다”면서 “유엔 안보리는 중요한 기구”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이미 플루토늄을 갖고 있으며 우라늄 농축도 하고 있다는 의혹이 강한데 핵 실험까지 한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며 사태가 악화되면 미국의 안보리 회부 제안에 동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호소다 장관은 대북 경제제재와 관련해서는 “일본 정부는 문제 해결에 긍정적이라는 확신이 설 때만 경제제재를 가하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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