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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1일 0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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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평양취재단 기사를 통해 북한 정무원(내각)이 8월 초 신의주 특구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이를 재추진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베이징(北京)의 한 소식통은 이에 대해 “북한이 신의주 특구사업을 중단키로 결정했는지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중국과의 관계 때문에 사실상 무산된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은 변경지방의 국가안보 상황과 동북지방의 외자유치 감소 등을 우려해 당초부터 북한의 신의주 특구 개발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중국이 북한의 신의주 특구 개발계획을 발표한 지 보름 만인 2002년 10월 초 초대 특구장관이었던 양빈(楊斌) 어우야(歐亞)그룹 회장을 토지 불법전용과 탈세, 뇌물 등의 혐의로 전격 체포한 것도 이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른 소식통은 “최근 보석설이 나도는 양빈 장관은 여전히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며 한국 태생의 미국 화교 샤르샹의 후임 장관 기용설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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