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야당은 반국가단체인가"

  • 입력 2004년 9월 6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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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부재, 5 착각, 8 황당에 대안은 '0'이다."

한나라당은 6일 논평을 내고, 전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MBC '시사매거진 2580'에 출연해 했던 발언들을 정면 비판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먼저 없는 것은 '감동'과 '희망'이다"라며 "변명과 자랑 그리고 과거 탓만 많고 신뢰가는 대안은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또 '다섯가지 착각'으로 △경제위기 부인 발언 △국가보안법 존재하면 야만국가란 발언 △5년 후 한국은 미국과 대등하다는 발언 △미군감축은 나쁘지 않은 변화란 발언 △총리중심은 곧 정당중심 국정운영이란 발언 등을 꼽으며 "이는 심각한 오류"라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또 '여덟 가지 황당한 것'으로 "먼저 국민이 경제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했는데, 서민 경제가 어렵다고 느끼는 게 국민이 착각하고 있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서민에게는 이미 세금을 안 받고 있다고 했는데, 유류세·국민연금·건강보험료·종토세 등은 세금이 아니면 '불우정부 돕기'인가"라고 힐난했다.

한나라당은 또 "노 대통령이 '보안법은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써 왔다'고 말했다"며 "보안법을 위반한 반국가 활동가와 간첩행위자가 정권반대자라면 야당은 반국가 단체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은 한나라당 논평 전문이다.

2부재, 5착각, 8황당, 대안 ‘0-제로'

노무현대통령이 TV ‘2580’에 출연해 했던 발언들을 살펴보면 2不在, 5착각, 8황당에 대안은 ‘0’이다.

먼저 없는 것은 ‘감동과 희망’이다. 변명과 자랑 그리고 과거 탓만 많고 신뢰가는 대안은 하나도 없다.

다섯가지 착각은

1)경제위기 부인 2)국가보안법 존재하면 야만국가.

3)5년 후 한국은 미국과 대등 4)미군감축은 나쁘지 않는 변화

5)총리중심은 곧 정당중심 국정운영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는 심각한 오류다.

여덟가지 황당한 것은

1) 국민이 경제를 정확하게 판단 해야 한다.

※ 서민경제가 어렵다고 느끼는 국민 탓이고 국민이 착각하고 있단 말인가?

2) 서민에게는 이미 세금을 안받고 있다.

※유류세,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종토세 인상은 세금이 아니면 불우정부 돕기인가?

3) 부동산 값을 내리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하루가 멀다고 그린벨트해제, 수도이전, 전략도시 건설 발표로 부동산 폭등 한 것은 뭣이며 일자리가 없어 소득도 없는 일반서민에게 부동산은 그림의 떡이라는 사실도 모르는가?

4) 참여정부는 강력한 성장정책을 쓰고 있다.

※여태껏 청와대 경제참모들과 386 여당의원들의 분배위주 경제정책강변은 사기극이었던가?

5) 전경련행사 마다 격려, 여러차례 초청 했으니 반기업 정서 근거 없다.

※반미, 규제완화 반대, 친노조정책, 반기업 정책들에 대한 외국인들의 탄식은 전부 착각인가?

6) 지금까지 배운 역사는 거짓말 역사?

※좌파독립운동가 활동이 발굴 공개되지 못했다고 지금까지 역사가 거짓말 역사라니 기막히다.

7) 보안법은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써 왔다.

※보안법을 위반한 반국가 활동가와 간첩행위자가 정권반대자라면 야당은 반국가 단체인가?

8) 한국 개혁속도는 세계 어느나라도 감당하기 어렵다.

※권력이 역사를 쓰고, 야당 도지사를 빼가고, 대통령이 헌재판결을 무시하는 것도 개혁인가?

2004. 9. 6 한 나 라 당 부 대 변 인 이 정 현

이재준 기자 zz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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