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 국방부장의 초청으로 군사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김 부장은 북-중 국방장관 회담에서 "조선(북한)은 중국과의 관계를 일관되게 중시하고 있으며 조-중 우호관계 건설을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양국 군의 순조로운 발전이 양국 관계 발전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 군 및 인민의 공동 노력아래 조-중 우호는 더욱 공고히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오 부장은 "중국도 중-조 관계와 양국 군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양국 군 교류와 협력을 부단히 강화하자"고 말했다.
북한 군사대표단의 방중은 연례적인 군사 교류이지만 시기적으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의 방중(8일)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중국측이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미국과의 의견 교환에 대한 설명을 북측에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장은 중국 군부대 시찰 등을 한 뒤 15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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