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배지 5명 배출 KDI ‘의원 산실’

  • 입력 2004년 4월 20일 17시 58분


17대 총선에서 대표적인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인사들이 대거 당선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KDI에 따르면 이번 총선의 당선자 가운데 KDI 출신은 모두 5명으로 나타났다.

DJ정부 시절 KDI 원장을 지낸 열린우리당 강봉균(康奉均·전북 군산) 의원과 KDI 연구위원을 거쳐 서울대 교수를 지낸 박세일(朴世逸) 한나라당 비례대표 당선자가 대표적인 인물.

한나라당 이혜훈(李惠薰·서울 서초갑) 당선자는 KDI 연구위원을 거쳐 지난 대선 당시 이회창(李會昌) 후보 특보를 지낸 재정 및 복지 분야 전문가. 노태우 정부에서 내무부 장관을 지낸 고 김태호(金泰鎬) 의원의 며느리이기도 하다.

또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유승민(劉承旼) 당선자와 KDI 근무 시절 정부의 공정거래 정책에 대한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다. 유 당선자는 이후 한나라당 산하 여의도연구소장을 지내면서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인 이주호(李周浩) 당선자도 KDI 출신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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