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유권자연맹 “정동영의장 실언 용서”

  • 입력 2004년 4월 7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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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년유권자연맹이 7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의 노인폄훼 발언 이후 노인 단체 중 처음으로 열린우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연맹의 전수철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열린우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 의장이 실언에 대해 깊은 사죄의 뜻을 밝히고 고령화사회 대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용서하고 포용할 것을 제안한다”며 “23년에 걸친 연맹의 비정치 입장을 깨고 열린우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당초 연맹은 정 의장에 대한 성토 분위기가 높았으나 열린우리당의 집중적인 설득을 받고 ‘U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총재는 이날 기자와 가진 통화에서 “열린우리당은 17대 국회에서 고령화사회 관련 대책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만들고 노인 관련 예산을 추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삭감하지 않겠다는 것 등을 문서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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