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마다 들쭉 날쭉…민노당 기호 속앓이

  • 입력 2004년 4월 7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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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후보마다 들쭉날쭉한 기호 때문에 중앙당 차원의 홍보에 애를 먹고 있다.

의석이 없는 정당은 원내 정당에 이어 당명의 가나다순으로 기호를 배정받게 돼 있어 민노당 후보의 기호는 지역구별로 4∼7번에 분산돼 있다. 게다가 정당명부 비례대표 기호는 12번이어서 기호를 통한 선거전략 짜기가 더욱 어려운 형편.

민노당은 고심 끝에 비례대표 기호 홍보에만 주력하기로 하고 ‘1, 2번이 망친 나라 12번이 살리겠습니다’ ‘12번 찍으면 열두 달이 행복해집니다’란 슬로건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민노당의 지역구 후보는 각개전투로 자신의 기호를 알릴 수밖에 없다.

김종철(金鍾哲) 대변인은 7일 “추첨에 의해 당별로 통일된 기호를 달라고 선관위에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억울하게 손해 보는 표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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