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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26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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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모어 실장은 이날 서울국제포럼(회장 김경원·金瓊元)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북한의 무기프로그램-최종보고서’ 설명회에서 “미 행정부와 중앙정보국(CIA)은 북한이 2005∼2006년경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술적 어려움을 고려할 때 이보다 몇 년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새모어 실장은 “그동안의 각종 우라늄 농축 관련 물품 구입시도로 미뤄볼 때 북한은 현재 연간 75kg의 고농축우라늄(HEU) 생산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연간 3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플루토늄을 이용한 핵무기 생산능력을 더하면 최악의 경우 북한의 핵무기 생산능력은 2005년경 연간 8∼10개로 늘어날 수도 있다”고 계산했다.
새모어 실장은 “북한이 완전한 핵무기 개발 능력을 가지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시간은 남아 있다”면서 “계속 해결을 미루면 북한의 핵 능력만 갖춰주는 셈이 된다”고 충고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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