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21일 새해 국정연설…北核 외교해법 강조할 듯

  • 입력 2004년 1월 18일 18시 50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사진)은 20일 오후 9시(한국시간 21일 오전 7시) 가질 예정인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한과 이란에 대한 ‘외교’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리처드 하스 미국 외교협의회장이 말했다.

하스 회장은 18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대테러전 등 3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어 어떤 약속을 하기에는 여력과 의욕이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AP통신은 이어 부시 대통령이 올해 국정연설에서는 북한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으로 규정했던 2001년처럼 강경한 어조를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대신 이라크전쟁의 성과와 경제 실적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워싱턴 포스트가 18일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이라크전쟁을 통해 미국은 더 안전해졌으며 리비아가 최근 생화학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하기로 전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도 주요 성과로 내세울 계획이다.

부시 대통령은 2개월 동안 국정연설을 준비해 왔으며 주말에 캠프데이비드 별장에서 직접 마무리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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