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美-中 13,14일 6자회담 논의

  • 입력 2004년 1월 13일 14시 00분


코멘트
한국과 미국, 미국과 중국은 13, 14일 미국 워싱턴에서 각각 양자접촉을 갖고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을 논의한다.

6자회담 한국측 차석대표인 위성락(魏聖洛)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13일 워싱턴에 도착,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 등 국무부와 백악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 6자회담 중국측 차석대표인 푸잉(傅瑩) 외교부 아주국장과 닝푸쿠이(寧賦魁) 북핵 담당대사 등 중국 외교부 대표단도 13, 14일 켈리 차관보 등 국무부 당국자들과 만나 회담 재개 시기 등을 협의한다.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12일 중국 대표단의 워싱턴 방문을 확인하고 "이는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6자회담 당사자들, 특히 중국과 논의를 계속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고 밝혔다.

어럴리 대변인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논의는 "진지하고 긍정적이며 희망적"이라면서도 회담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베이징(北京)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북한 영변 핵시설에 다녀온 민간대표단의 방문 결과에 관한 1차 보고서를 입수했으며 대표단이 워싱턴으로 돌아온 뒤 총체적이고 충실한 보고서를 입수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단이 영변 핵시설에서 최근 재처리된 플루토늄을 봤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구체적인 것까지는 모른다"면서 "현 시점에서 그런 보도는 성급하며 추측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20일 경 청문회를 열어 대표단의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