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호 로비 받은 검찰-경찰도 수사”

  • 입력 2004년 1월 7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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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를 맡은 김진흥(金鎭興) 특별검사팀은 7일 양길승(梁吉承) 전 대통령제1부속실장이 청주 K나이트클럽 소유주 이원호씨(50)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 사건과 관련해 청주지검에서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또 이씨의 검경 수사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8월 청주지검에 대한 특별감찰을 벌여 무혐의 결론을 내렸던 대검찰청 감찰부의 감찰자료도 일부 넘겨받았다.

특검팀은 자료검토가 끝나는 대로 수사가 미진하거나 의혹이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에 대해 해당 검사 등 관련자들을 먼저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수사대상에 이씨로부터 로비를 받은 ‘검찰과 경찰’도 명시된 만큼 이에 대한 의혹 규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부산지검으로부터 최도술(崔導術) 전 대통령총무비서관의 불법 대선자금 모금 관련 수사자료도 넘겨받았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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