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의원 30%이상 물갈이” 당무 감사 결과

입력 2003-12-29 06:42수정 2009-09-2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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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현역 지역구 의원 30% 이상의 공천 탈락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이 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중앙당이 전국 223개 지구당(4개 사고지구당 제외)을 대상으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당무감사와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최근 당 지도부에 극비 보고한 자료에서 확인됐다.

본보가 입수한 이 자료에 따르면 현역 지역구 의원 118명 가운데 △단수 공천이 확실한 A, B등급은 43명(36.5%) △경선 실시 대상인 C등급 40명(33.9%) △경선 실시 대상지역이지만 탈락 가능성이 높은 D등급 34명(28.8%) △공천 탈락 대상인 E등급 1명(0.8%)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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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5개 원외지구당의 경우는 A, B등급에 속한 위원장은 2명(1.9%)에 그쳤고 C등급 16명(15.2%), D등급 35명(33.4%)이며 무조건 공천 탈락 대상인 E등급이 52명(49.5%)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의 한 핵심 당직자는 “D등급으로 분류된 물갈이 대상 위원장에다 순수 경선 대상인 C등급을 포함시킬 경우 63%의 원내 지구당위원장의 상당수가 ‘공천 탈락 사정권’에 포함된다”며 “이 경우 현역의원 물갈이 비율이 최소 30%, 최대 50%에 육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10월부터 중앙당이 실시한 지구당 당무감사와 현 위원장에 대한 교체지수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구당위원장을 5등급으로 분류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공천 물갈이의 결정적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A등급은 이재오(李在五·은평을) 맹형규(孟亨奎·송파갑) 의원뿐이었고 △B등급 12명(원내 7, 원외 5명) △C등급 9명(원내 4, 원외 5명) △D등급 17명(원내 6, 원외 11명) △E등급 8명(모두 원외)이었다.

특히 공천 탈락 가능성이 높은 D등급이 부산 7명(42%), 대구에선 6명(55%)에 달해 영남권 물갈이가 강도 높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29일 공천심사위원회를 발족하고 내년 1월 중 후보 공모와 경선을 거쳐 2월중 공천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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