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盧대통령에 노사모-국민의힘 해체 촉구

  • 입력 2003년 12월 2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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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내년 총선 개입 중단과 ‘노사모’ 및 ‘국민의 힘’ 해체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노 대통령에게 3일 중 전달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한나라당은 공개서한에서 “노 대통령이 지난달 열린우리당 대구지역 총책인 이강철(李康哲) 상임중앙운영위원과 부산지역 총선 출마 예정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개최해 총선에 직접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경남도민과의 간담회에서 김두관(金斗官)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업적을 노골적으로 홍보한 것도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또 “대통령과 직접 관련된 단체인 노사모와 국민의 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자금 모금용) 돼지저금통 배포 행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들 단체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 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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