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근 5년간 무기 4억달러 구입

  • 입력 2003년 10월 23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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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극심한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전투기와 대공레이더, 잠수함 부품 등 4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또 이 기간 중 이란을 비롯한 중동지역에 1억1000만달러 이상의 스커드 미사일과 미사일 관련 부품을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가 23일 공개한 북한의 해외무기 도입 및 수출현황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한해 동안 중국 러시아 독일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등으로부터 전투기와 전차 엔진, 선박 부품, 장갑차 타이어, 통신장비 등 6000만달러 상당의 무기를 수입했다.

또 2001년에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미그 전투기 부품과 장갑차, 헬기, 탄약 등 1억2000만달러어치를, 2000년에는 일본 독일 러시아 중국 등에서 항공기 부품, 대공 레이더, 함정엔진 등 1억달러어치를 들여왔다.

이 밖에 98년과 99년에는 중고 미그21 전투기와 잠수함 부품, 대공포 등 1억2000만달러어치의 무기를 수입했다.한편 북한은 지난해 예멘 이라크 이란 등에 6000만달러에 달하는 스커드 미사일과 미사일 부품을, 1999년과 2001년에는 파키스탄 시리아 등에 각각 3000만달러와 2000만달러 규모의 미사일 부품을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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