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추가조사단 파견 검토"

  • 입력 2003년 10월 8일 0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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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부합동 조사단의 부실조사 논란과 관련, 정부가 현지 상황에 대한 보강조사를 위해 추가 조사단 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동남아국가연합(ASEAN)+한국 중국 일본’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 중인 나종일(羅鍾一)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은 7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은 14차례나 보냈다. 필요하면 현지 조사단을 언제든 다시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반기문(潘基文) 외교보좌관도 이날 “추가 조사단을 파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그런 문제에 대해 정부가 다시 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대영(姜大榮·국방부 정책기획차장) 합동조사단장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간전문가로 참가한 박건영 가톨릭대 교수의 발언을 근거로 조사단의 활동이 ‘수박 겉핥기’에 불과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강 단장은 “(한국군 파병지역으로 거론되는) 모술의 경우 ‘헬기·차량정찰 40분, 현지인 인터뷰 5분이 조사의 전부’라는 박 교수의 6일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박 교수의 요구로 모술 번화가에 내려 20분간 시장 등을 직접 걸어 다니며 살펴봤다”고 반박했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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