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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0월 7일 1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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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외국에서도 전쟁 등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도청방지를 위해 이런 비화 휴대전화를 보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쓰고 있는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가 도청이 안 되는 것으로 밝혀져 이 계획을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당초 제공하려던 휴대전화는 도청방지 칩이 내장돼 있는 단말기가 아니라 도청방지를 할 수 있는 표준화된 신형 단말기를 제공해 비상시에 칩을 끼워 사용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 관계자는 “청와대에는 도청방지칩이 내장된 비화기가 한 대도 없고 앞으로도 사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청와대에서 비화 휴대전화를 쓰는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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