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통일 “이라크 추가파병 빨리 결정내려야”

  • 입력 2003년 10월 2일 1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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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1일 “한국의 이라크 추가 파병은 이라크 현지조사단의 보고, 각종 여론 및 국가 이익과 위신을 종합해 빨리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파병 결정을 늦게 하면 내년 4월 총선 때 이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라크 파병 결정의 가장 중요한 변수는 한미관계와 안보상황”이라며 “북핵 6자회담 재개 문제는 공식적으로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이라크 파병을 결정할 경우 예상되는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 정 장관은 “과거 경험으로 볼 때 군사경계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북한이 파병 자체에 시비를 걸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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