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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8월 7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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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러시아가 18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 태평양 함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다국적 해상 구조훈련에 한국의 참가를 요청해 와 해군 함정과 군 참관단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령급 2명을 참관단으로 파견하는 한편 승조원 200여명이 탑승한 구축함 1척, 해상구조용 헬기 1대를 파견해 주변국 해군들과 공동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가 북한측에도 대령급 훈련 참관단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해 북한측이 1, 2명의 참관단을 보내기로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국방부는 북한이 훈련 참관단을 파견할 경우 남북한간에 자연스러운 접촉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군의 이번 훈련 참가는 지난해 12월 한-러 국방장관 회담에서 합의해 올 3월 발효한 ‘한-러 위험한 군사행동 방지협정’에 따른 것으로 양국이 공동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일대에서 해상공동수색과 불법 어로 방지 등을 위해 실시하는 이 훈련엔 한국 러시아 일본 미국 중국 캐나다 등에서 모두 3만명의 병력과 110척가량의 함정, 50여대의 항공기와 헬기가 동원된다.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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