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장관 인선때 여론조사

  • 입력 2003년 1월 30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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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 부처의 차기 장관들을 인선하기 위해 각 부처의 간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30일 “최근 새 정부의 국세청과 경찰청 인선을 위해 이들 청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앞으로 모든 정부 부처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이에 따라 최근 각 부처에 사무관 이상 간부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중앙부처의 한 간부는 “며칠 전 인수위로부터 사무관 이상 간부들의 사무실 전화번호, 집 전화번호, 휴대전화 번호 등을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아 작업 중”이라며 “이번 요청은 인수위가 해당부처 간부들을 상대로 차기 장관 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다음달 초까지 각 부처로부터 간부들의 연락처를 받은 뒤 차기 장관인선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인수위는 21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에 의뢰해 국세청과 경찰청 간부들을 대상으로 차기 청장 적임자와 청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 청의 현안 등에 대해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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