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총리후보 "총리 국회인준 도와달라"

  • 입력 2003년 1월 29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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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高建) 국무총리후보가 다음달 25일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와 20, 21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부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 의원은 29일 “며칠 전 대학 선배인 고 총리후보가 전화를 걸어와 협조를 구하더라”고 말했고 다른 중진 의원은 “전화가 왔으나 부재 중이어서 직접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총리후보와 가까운 한 인사는 “고 총리후보가 개인적 인연이 있는 의원은 물론 일면식도 없는 여야 의원들에게도 모두 전화로 인사하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7대 의혹’은 이미 해명된 사항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총리후보는 실제 29일 현재까지 전체 273명의 현역 의원 가운데 3분의 2가 넘는 200여명과 직접 통화했고 통화한 의원의 자신에 대한 성향을 ○(찬성), △(유보), ×(반대) 등으로 분류해 개별 대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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