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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5일 19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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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파 의원 10명은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늉만 하는 개혁을 거부하며 완전하고 전면적이며 근본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며 개혁모임 ‘국민속으로’ 발기식을 가졌다. ‘국민속으로’는 이날 개혁실천과제로 △부정적 유산 청산을 위한 주도세력의 교체 △대선 패배 인물 2선 후퇴 △대의원 대폭 확대 △원내정책정당을 위한 국회 독립운동 착수 등을 선언했다.
발기인에는 이부영(李富榮) 이우재(李佑宰) 김홍신(金洪信) 김부겸(金富謙) 김영춘(金榮春) 원희룡(元喜龍) 이성헌(李性憲) 서상섭(徐相燮) 안영근(安泳根) 조정무(曺正茂) 의원이 참여했다. 이부영 의원은 “당 개혁에 목적을 둔 의원들이나 원외위원장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그런 분들의 뜻을 모을 것”이라고 밝혀 본격적인 세 불리기를 예고했다. 참여 여부를 놓고 관심을 끌어온 김덕룡(金德龍) 의원은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소장파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 멤버들이 주축을 이룬 ‘국민속으로’는 ‘당·정개혁특위’에 강한 영향력을 미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당내 영남권 보수파 의원들과 개혁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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