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노당선자 회동

  • 입력 2002년 12월 23일 18시 18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는 23일 청와대에서 대선 이후 첫 오찬 회동을 갖고 정권 인수인계와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남북관계 및 한미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두 사람은 이날 낮 12시부터 배석자 없이 가진 단독회동에서 대북 중유공급 중단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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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회동후 “두 분은 정권 인수인계 문제와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국제관계, 특히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과의 관계에 대해 긴 시간 의견을 나눴다”며 “김 대통령은 본인의 정상회담 경험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박선숙(朴仙淑) 대통령 공보수석 비서관은 “김 대통령이 노 당선자에게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대통령은 노 당선자 부부를 연말에 청와대로 초청했고 노 당선자는 이를 수락했다.

노 당선자는 회동 직후 부근 안가로 옮겨 임동원(林東源) 대통령외교안보통일특보와 임성준(任晟準) 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으로부터 북핵 사태와 남북 및 한미관계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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