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TV합동토론, 행정수도 이전 격돌

  • 입력 2002년 12월 16일 18시 16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통령후보간 마지막 3차 TV합동토론이 16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SBS 탄현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고려대 염재호(廉載鎬·행정학)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사회 문화 분야 토론에서 세 후보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복지 주택 여성 문제 등을 놓고 뜨거운 공방전을 펼쳤다.

특히 이 후보와 노 후보는 막판 선거전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행정수도 이전론을 놓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이는 한편 30, 40대 여성들을 겨냥해 의욕적인 육아 및 교육 정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토론이 20%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층의 향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그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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