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反美기류 진정 美의 추가조치 필요”

  • 입력 2002년 12월 9일 18시 17분


정부는 확산되고 있는 반미(反美) 감정을 진정시키기 위해 10일 방한하는 리처드 아미티지 미국 국무부 부장관에게 미국측의 ‘추가 조치’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9일 “정부는 미국측에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촛불 시위 분위기 등 전반적인 상황을 미측에 전달해 왔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방한중인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 소속 대니얼 이노에이 의원(민주당·하와이)과 테드 스티븐스 의원(공화당·알래스카)을 만나“이번 사건(미군 장갑차 여중생 치사 사건)으로 인한 갈등이 양국 관계의 근본을 저해하지 않도록 한미 두 나라가 함께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선숙(朴仙淑)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두 의원에게 “지금 한미 양국이 재발방지 대책과 SOFA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인 만큼 미 의회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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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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