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Q&A]지지율 궁금한데 보도 왜 안하나

  • 입력 2002년 12월 6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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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대통령후보 지지율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궁금한데….

언론사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보도하던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가 갑자기 사라져 의아하기도 하고 답답하시지요.

그 이유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는 일체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할 수 없도록 한 현행 선거법 때문입니다. 선거법 제108조 1항은 “누구든지 선거 기간 개시일부터 선거일의 투표마감 시각까지 여론조사의 경위와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여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될 경우 유권자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각 후보측이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만 대대적으로 홍보해 혼탁선거를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달 27일부터 투표일인 12월19일 오후 6시까지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여론조사 결과를 접할 수 없습니다.

투표 당일 오후 6시 정각이 되기 무섭게 각 방송사가 앞다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물론 언론사들은 이 기간에도 기사의 방향을 잡고 선거 판세를 분석하기 위해 여론조사기관을 통한 여론조사는 계속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지지율 수치만 보도하지 않을 뿐이지요. 따라서 선거판세를 분석하는 기사를 유심히 보면 행간에서 지지율 변화 추이를 충분히 읽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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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구기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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