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 前총리 “30일 신당 창당”

  • 입력 2002년 10월 15일 23시 44분


이한동(李漢東) 전 국무총리가 30일 신당창당대회를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전 총리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정치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우리도 독자적인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잠정적으로 21일 발기인대회를 열고 30일경 창당대회를 연다는 일정을 잡아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총리는 “조만간 정치권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독자 신당 창당은 민주당 내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와의 교섭 과정을 지켜보면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언급은 정계개편에 따른 통합신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독자적인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대선기획단장에 한경남(韓慶南·56) 전 푸른사회연대 상임대표를 임명했다. 한 단장은 1970년대 유신반대투쟁을 벌였고 74년 민청학련사건, 75년 전국학생연맹사건 등으로 옥고를 치렀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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