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수총리서리 장남 진단서 공개

  • 입력 2002년 9월 13일 18시 47분


국무총리실은 13일 김석수(金碩洙) 총리서리의 장남(36)이 대학 입학 전의 군 신체검사에서는 현역 입영대상인 1급 판정을 받았으나 이듬해부터 건강상 ‘안 좋은’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해 대학 재학중인 1988년 재검을 받고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그 증거로 1988년 3월 부산 K의료원에서 발행한 병사용 진단서를 공개했다. 총리실은 그러나 “개인의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병명이나 증상 등을 공개하는 것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김 총리서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을 다음주초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김덕봉(金德奉) 총리공보수석은 “서두르다 보면 (재산신고사항 등이) 누락될 가능성도 있어 시간을 갖고 충분히 검토해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는 임명동의안을 받은 뒤 12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틀간 열도록 되어 있어 이달말이나 내달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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