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54분께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퇴거를 요구하는 우리 해군 경비정에 대해 악랄하게도 선제 기습사격을 가해왔다. 이 과정에서 아측에 심대한 피해가 발생하였다.
북한군의 이와 같은 행위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며, 제1차 남북국방장관회담에서 남북군사당국자간 긴장완화를 위해 공동노력키로 합의한 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다.
이러한 묵과할 수 없는 무력도발에 대해 우리 정부는 엄중 항의하며, 북한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는 북한군의 북방한계선 침범 및 도발 행위의 중지를 거듭 촉구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 있음을 분명하게 밝혀두는 바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