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최수헌(崔守憲) 부상(차관) 등 북측 관계자는 15일부터 18일까지 방북했던 퍼시 웨스트룬트 EU 집행위원회 한미일 담당국장 등 유럽연합(EU)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지금은 핵사찰을 운운할 시기가 아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고 EU 대표단 관계자가 전했다.
북측 인사들은 “경제난과 식량난 때문에 탈북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탈북자의 존재를 시인하고 “탈북자들은 송환되더라도 범죄 사실이 입증되지 않는 한 처벌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5명으로 구성된 EU 대표단은 북한 방문을 마친 뒤 18일 방한해 우리 정부에 방북결과를 설명했다.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