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에 식량 10만t 추가 지원

  • 입력 2002년 6월 8일 22시 55분


미국은 북한에 식량 10만t을 추가 원조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미 국제개발처(AID)의 앤드루 내치오스 관리관은 “우리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책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95년 이래 북한에 6억2000만달러어치의 식량을 제공하는 등 최대 대북 식량지원국이다.

유엔의 오시마 겐조 긴급구제 조정관은 미국의 추가 식량지원 계획에 대해 “7월로 예상되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식량지원 일시 중단으로 인한 부족분을 메우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WFP는 “북한 전체 2200만 주민 가운데 600만이 식량원조에 의존하고 있고 주민의 절반이상이 영양실조 상태”라며 “그러나 지난달 3일 현재 북한 식량지원 국가들이 WFP에 약속한 분량은 북한이 필요로 하는 61만1000t의 절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WFP는 특히 “북한의 67만5000여 취학아동과 35만 성인들에게 전달하는 식량원조가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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