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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6월 6일 2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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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지방선거에서 압승하고, 그 여세를 몰아 재·보선까지 승리함으로써 대선 정국의 기선을 제압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YS와의 제휴가 필요하지만 현철씨에 대한 국민적 반감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게 한나라당의 고민이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한 측근은 “현철씨를 공천할 경우 재보선의 핫이슈로 떠올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들 비리에 대한 공세로 쌓아올린 당 지지도가 무너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 측은 현철씨가 스스로 재·보선 출마 의사를 접어주길 바라는 눈치다. 그러나 현철씨는 민주계 중진인 강삼재(姜三載) 의원과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 등을 만나는 등 출마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현철씨 측은 “무소속으로 나서면 당선은 불가능하다. 한나라당 티켓을 딸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정리했다는 후문이다. YS는 현철씨 문제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