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보 관훈토론 일문일답⑧…경제·교육

  • 입력 2002년 5월 22일 15시 31분


▽ 성장 경제를 추진하면 빈부격차가 심화된다는 것은 동서고금 진리이다.

- "경제전문가가 아니라 경제논리로 완전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다. 다만 건전한 상식으로는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장이 성장만으로 끝나면 성장의 그늘에 못사는 사람들이 더 어려워질 것이지만 앞으로의 성장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성장이고 복지정책이 함께 하게 돼 가능하리라고 본다."

▽ 공교육을 확대하면서 사교육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가능한가.

- "공교육이 처음부터 왜곡됐다. 현상을 보면 공교육이 하향 평준화됐다. 교실이 황폐화됐고 교직자 자신이 자긍심을 잃고 있다. 상식에서 생각해야 한다. 공교육을 충실하게 해야 한다. 그러러면 공교육 골격을 당장 없앨 수 없으니 학교 선택의 여유를 주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교육은 만인이 평등할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 영재교육도 필요하니 이 수월성 부분은 사립학교에 주자는 것이다. 사립은 52% 정도인데, 앞으로 큰 길은 이렇게 잡되 재정 지원으로 균형을 잡자는 것이다. 독단적 도그마를 갖고 있지 않다. 국가, 21세기 혁신위 같은 전문가, 학부모가 포함된 기구를 만들어 우리 이 시점에서 우리 교육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내놓아야 한다고 본다."

▽ 옥인동 집을 사면서 가회동 빌라 문제를 간단히 해결했는데, 왜 그동안 사돈 신세졌나.

- "집 구하느라 애먹었다. 야당총재 산다니까 계약하다가 깨지기도 했다. 융자 방식으로 다행히 해결됐다. 경선 기탁금 문제도 있어 약 3억원을 지급해서 해결했다."

▽ 가회동 경남빌라에 이 후보의 소유권 있나.

- "가회동 빌라 문제가 제기됐을 때 집이 없는 전월세 전전하는 국민들 입장 생각하면, 큰 집 쓰면서 국민 위한 정치 한다는 게 생각이 짧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2층, 4층 소유라는 말 나왔는데 터무니 없는 소리이다. 2층도 필요할 때 가끔 빌려 썼는데 4층까지 포함해서 세채 소유한 것처럼 되어 있는데 그렇지 않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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