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민지지땐 대선출마"

  • 입력 2002년 5월 1일 18시 48분


한국미래연합(가칭) 창당준비위원장인 박근혜(朴槿惠·사진) 의원은 1일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과는 맞는 것이 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 출연해 “그 분과 구체적으로 얘기한 것은 없지만 언론을 통해 소개된 정책 같은 것을 보면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의 회동 여부에 관해서도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신당을 창당하게 된 만큼 누구든 자유롭게 만날 것이다. 내가 추구하는 정강정책, 새로운 정치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에게는 항상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많은 국민이 지지해주면 대선후보로 출마할 것이며 6월 지방선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한 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박 의원과의 연대 및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 “우선 월드컵을 잘 치르는 일이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 의원은 JP 및 이인제 의원과의 ‘IJP연대’ 참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누구는 보수, 누구는 진보라는 식으로 자가진단을 하는데 정확한 진단은 의사선생님을 찾아가 봐야 하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는 서로 필요한 파트너이지 적이 아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박성원기자 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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