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리랑축전 29일개막

  • 입력 2002년 4월 28일 19시 27분


북한주민 10만명 이상이 동원되는 집단체조 예술공연 ‘아리랑축전’이 29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개막된다.

6월29일까지 두 달간 계속되는 아리랑축전은 94년 사망한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기획됐다. 북한 당국은 아리랑축전을 식량난 등으로 위기에 봉착한 체제 결속의 기회로 삼는 한편 대규모 해외관광객을 유치, 외화벌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남북 양측이 민간 차원에서 합의할 경우 신변 보장이나 교통편 등에 관한 당국간 협의를 거쳐 남한 관광객의 아리랑축전 참관 문제를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현재까지 구체적 진전은 없는 상태다.

정부 관계자는 “6·15 공동선언 2주년 기념일이 아리랑축전 기간에 포함돼 있어 아리랑축전이 끝나기 전에 남측 방문단이 참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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