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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21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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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측의 김윤수(金允秀) 공보특보는 기자들과 만나 “노 후보가 지난 16대 총선 직전 충북 옥천에 있는 생수공장을 인수했다는 설이 있다. (노 후보의) 형이 상당한 부동산을 가지고 있다는데, 왜 정치인들이 제3자에게 명의신탁을 하지 않느냐”고 말해 노 후보의 ‘재산은폐’ 의혹을 흘렸다.
김 특보는 또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만난 한 교수의 전언이라며 “YS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노 고문의 싸움을 ‘부르주아에 대항한 프롤레타리아 혁명’이라고 평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고문 측의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생수공장은 15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보증을 섰던 회사가 부도가 나 회사를 살리려고 5억5000만원을 투자한 것”이라며 “2000년에 이 회사가 휴업을 결정해 자산가치가 없는 채권으로 남겨놓은 채 손을 뗐다”고 설명했다.
유 특보는 이어 “색깔론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야당 시절 수십년간 시달렸던 피눈물 나는 일로, 같은 당에서 이런 것을 활용해서야 되겠느냐”며 “한나라당의 시각과 똑같은 논리”라고 반박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