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개발 노력”…CIA보고서, 작년에도 관련기술 획득시도

  • 입력 2002년 2월 1일 01시 01분


북한은 다양한 종류의 생화학 무기를 생산, 미사일 등을 통해 운반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세계를 상대로 핵계획을 위한 기술획득 노력을 계속했다고 미 중앙정보국(CIA)이 의회에 보고한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CIA는 30일 웹사이트에 올린 2001년도 상반기 대량파괴무기 기술획득에 관한 보고서에서 “우리는 북한이 광범위한 종류의 화학 요소와 일부 생물학 요소들을 생산, 미사일 탄두 또는 기타 탄약을 이용해 운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또 북한이 핵무기 1, 2개를 생산하는데 충분한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북한은 지난해 하반기에도 전 세계에 자체의 핵계획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북한이 탄도미사일 장비와 기술을 중동, 남아시아, 북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 수출하고 있다”며 “탄도미사일과 관련 기술의 수출은 북한의 주요 외화가득원 중 하나이며 이 외화를 다시 미사일 개발과 생산에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이란에 대해서도 “이란은 여전히 외국으로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대량파괴무기 획득을 모색하는 국가의 하나로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라크에 대해서도 “단기간내에 화학 및 생물학 요소들을 생산할 능력을 지니고 있고 핵계획과 관련된 연구 및 개발을 계속하면서 핵무기계획 재편성에 도움이 되는 물질의 획득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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