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JP’ 강조… 자민련 대선기획위 17일 발족

  • 입력 2001년 12월 16일 18시 31분


‘새로운 세상, 다시 시작합시다.’

자민련이 다음달 15일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내놓을 캐치 프레이즈다. 노정객 JP가 ‘새로움’을 부쩍 강조하는 이유는 최근 정치상황이 ‘JP식 리더십’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당직자들의 설명.

정우택(鄭宇澤) 정책위의장은 16일 “지난 10년간의 포퓰리즘식 개혁에 국민이 지쳐 있고, 민주주의를 내건 김영삼(金泳三)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시대는 흑백논리와 대결로 얼룩진 상극(相剋)의 시대였다”며 “조정 타협 양보의 JP식 리더십이 가치를 더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JP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통령 취임 후 1년2개월(2004년 4월·17대 총선 예정) 안에 내각제 개헌을 이룬 뒤 정계 은퇴’라는 대선 공약과 함께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에 뜻을 같이하는 정치세력과의 연대 등 정계 개편 구상도 밝힐 것이라고 측근들이 전했다.

자민련은 17일 김용채(金鎔采) 부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대선기획위원회를 발족시킨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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