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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16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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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정책기획국 명의로 쓴 ‘용산기지 미군 숙소 건립에 대한 올바른 이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우리의 안보이익을 위해서라도 주택난 해결을 통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 여건을 보장해줘야 할 입장에 있다”며 “주택 문제로 인해 반미감정이 확산되거나 한미 동맹관계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기고문은 “용산기지 내 숙소 건립이 용산기지 이전 계획의 백지화를 의미하지 않으며 양국간 용산기지 이전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대체부지 및 이전비용 확보의 어려움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해결책 모색이 어려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기고문은 또 ‘국방부가 용산기지 아파트 건립 사실을 통보받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5월17일 주한미군의 아파트 건축계획 통보는 사전자료 제공 수준이었고 한미간 협조가 완료되지 않아 이를 국회와 국민에게 알리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