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책수석 사표 수리

  • 입력 2001년 11월 8일 18시 06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박지원(朴智元) 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이상주(李相周) 대통령비서실장은 "박 수석은 최근에 일어난 여러가지 사태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7일 저녁 김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김 대통령은 심사숙고 끝에 이를 수리했다" 고 말했다.

김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 수석이 사퇴함에 따라 청와대를 포함한 여권의 역학관계에 변화가 예상된다. 박 수석은 현 정부 출범 후 대통령공보수석비서관과 문화관광부장관 등을 역임하며 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보좌해 왔다.

박 수석과 함께 민주당 소장파 의원들로부터 쇄신 대상으로 지목돼 왔던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은 9일로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측근인 이훈평(李訓平) 의원이 전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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