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유세현장]“일꾼아닌 저격수” “패기잃은 386”

  • 입력 2001년 10월 21일 19시 09분


투표 사흘 앞으로
투표 사흘 앞으로
20일과 21일 열린 10·25 재·보선 마지막 합동연설회엔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를 비롯한 여야 수뇌부가 대거 지원에 나서 자기 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동대문을〓장평초등학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 후보는 “동대문 일꾼을 뽑는데 정치싸움 하는 저격수가 왜 필요하냐”며 “당선된 뒤 시민단체·유권자 100인 위원회의 평가를 받아 공약이행이 부실하거나 이권에 연루되면 의원직을 자진사퇴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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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후보는 “날더러 싸움꾼이라지만 나는 부패하고 무능한 권력과 싸워온 것”이라면서 허 후보를 향해 “386패기는 어디 가고 대통령한테 넙죽 절이나 하는 두 얼굴의 사나이론 안 된다”고 비난했다.

▽서울 구로을〓구로중학교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김한길 후보는 “아버지가 독재정권과 싸우다 감옥살이한 곳도, 어머니가 어렵게 나를 키워오신 곳도 바로 구로였다”며 구로의 문화산업특구화 및 문화산업대학 설립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한나라당 이승철(李承哲) 후보를 향해 “한국 정치사에 이 후보처럼 학력과 경력을 마구잡이로 날조해 선거에 나온 사람은 없다”며 “실질적으로 역량을 갖춘 나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국정파탄은 김대중(金大中) 정권, 특히 측근과 가신들의 무능함이 결정적 이유였다”며 “결국 김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김 후보가 국정파탄의 주범”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구로에 뼈를 묻겠다던 김 후보가 여전히 용산구 이촌동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며 김 후보를 ‘철새정치인’으로 몰았다.

▽강원 강릉〓공설운동장 합동연설회에서 민주당 김문기(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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