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언론대주주 석방 결의안 "국회 상정 반대"

  • 입력 2001년 10월 15일 18시 35분


민주당은 1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이 국회에 제출한 구속 언론사 대주주 석방 촉구 결의안에 대해 “3권 분립이라는 헌법정신에 위배된다”며 국회 상정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앞으로 여야 간에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과거 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석방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적이 있었으나 당시 국회의장이 3권 분립정신에 위배되므로 상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해서 상정되지 않은 선례가 있다”고 말했다고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이 전했다.

또 노무현(盧武鉉) 최고위원은 “결의안 제출이야말로 국회 기능을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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