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회동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만난 이후 2주만이다.
회동 내용에 대해 양측 관계자들은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두 사람의 정치적 협력과 연대, 그리고 정치권의 일대 개편 문제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명예총재는 8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말이건 언제건 지각변동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 내용은 함구했다.
한 측근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포함해 차기 대권 문제에 대해 깊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며 신당 창당에 대한 논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 전 대통령은 9일 자민련 전당대회에 박종웅 의원을 대신 보내 자신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원기자>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