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임시국회 조기소집 검토"

  • 입력 2001년 7월 30일 18시 42분


민주당은 30일 한나라당이 재해대책 예비비를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응할 경우 8월 임시국회를 조기 소집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이날 “추경안 처리를 위해 8월20일경 10일간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가동할 방침이었으나 한나라당이 재해대책 마련을 포함해 추경안을 논의하자는 데 응한다면 8월초 임시국회 소집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이어 “외국 방문중인 이상수(李相洙) 총무가 31일 귀국하는 대로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자민련 이완구(李完九) 총무와 3당 총무회담을 열어 8월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여당이 8월초 임시국회 소집을 거부하면 다음달 6일부터 국회를 단독 소집할 방침이었으나 여당이 조기소집의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여야 합의로 국회를 여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훈·윤종구기자>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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